'경기 힘들어' 가동 중 점포 10곳 중 1곳 폐업
Date. 2019.10.10조회. 1,043

'경기 힘들어' 가동 중 점포 10곳 중 1곳 폐업
고 미 기자|승인2019.10.07 18:09

사진=연합뉴스

생활밀접업종 창업 증가세 둔화 뚜렷…지난해 어음부도율 전년 갑절

최근 3년 동안 한해를 기준으로 제주 지역 자영 점포 10곳 중 한 곳은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간판을 다는 곳이 꾸준히 늘어난데 반해 전체 시장 성장률은 한 자리대를 벗어나지 못한 이유다. 지난해 경기둔화 여파로 창업 시장도 예년만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세청 국세통계와 한국은행 어음부도율 현황을 교차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말 기준 생활밀접업종을 중심으로 집계한 제주지역 사업자 수는 12만3943명이다. 꼬박 1년 전 11만5267명에 비해 6.9% 증가했다.

2016년말 10만6006명이던 생활밀접업종 사업자가 2017년말 8.0% 늘어난 것과 비교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개인사업자들이 선뜻 사장 명함을 만들지 못한 것과 맞물린다. 2016년말 9만3266명이던 개인사업자는 2017년말 10만1862명으로 8.4% 늘어나며 관련 집계 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탄력은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해말 기준 제주지역 개인사업자는 10만9695명으로 8609명 늘었지만 증가율은 7.1%로 전년에 못 미쳤다.

여기에는 최소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국세통계를 기준으로 지난해 도내에서 창업을 택한 사업자는 2만2636명으로 전년(2만2154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제주에서 운영하던 사업체 문을 닫은 사업자는 1만3461명으로 전년(1만2315명)보다 1146명 늘었다. 법인의 경우 창업 대비 폐업률은 48.5%이었지만 개인사업자는 60.4%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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