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고용지표 개선에도…자영업·제조업·40대 ‘삼중 쇼크’
Date. 2019.10.17조회. 946

3대 고용지표 개선에도…자영업·제조업·40대 ‘삼중 쇼크’

종업원 있는 자영업자 급감, IMF 이후 최대
車·반도체 부진에 제조업 취업자 18개월째↓
40대 취업자 18만명↓, 40대 고용률만 하락
“올해 1%대 성장률 우려, 기업 지원책 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환영 인사를 받았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쪽 부진으로 작년 9월보다 11만1000명 감소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조해영 기자] 지난달 3대 고용지표(취업자·고용률·실업률)가 양적으로는 개선됐지만 고용의 질은 여전히 악화했다. 자영업자가 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로 감소하는 등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았다. 수출·투자 위축으로 제조업 취업자는 18개월째 감소했고 40대 고용률은 고꾸라졌다. 경제활력, 규제혁신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종업원 있는 자영업자, IMF 이후 최장기 감소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고용동향(이하 전년동월 대비)’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34만8000명 증가해 2740만4000명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9년 이래 가장 높았다. 실업률은 0.5%포인트 하락한 3.1%로 5년 만에 최저치였다.

3대 지표는 개선됐지만 자영업 상황은 더 악화했다.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14만1000명으로 11만9000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49만1000명으로 16만6000명이나 감소했다. 임대료 상승, 경기 부진 등으로 폐업했거나 종업원을 해고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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